일러스트가 주전공이고 글씨는 조금씩 쓰던게 부전공이(?) 되서 변변한 작품 도장이 없었는데
글씨 쓸 일이 자꾸 생겨 드디어 도장하나 파야겠다라고 생각이 들 무렵
우연히 선생님 연락처를 알게됐거든요.
전각도장을 파주는 일도 하시길래 부탁드려서 저만의 작품 도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.
선생님! 나무가 너무나 아름다워요!!
이 늠름한 나무처럼 제 글씨도 이 멋있는 도장에 부끄럽지 않게 갈고 닦아야 겠지요.
한켠에 제 좌우명도 새겨주시고... 제가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코끼리도 살짜쿵 새겨주셨습니다.
아직은 부족한 제 글씨에 쓰라고 이리도 곱게 도장을 만들어주시고
아아... 선생님... 제자는 부끄럽습니다. 잠
깐 인연이 닿은 제자지만 너무나 멋있는 저만의 작품도장을 만들어주셨어요.
늙어 죽을때까지 쓰려구요. 더 좋은 작품하려고 애쓰겠습니다.
도장이 없었을땐 단지 한 글자에 지나지않았는데 한켠에 전각도장을 꾹 찍어주니
이제야 모양새를 찾았네요.
고운 도장 주머니에 담긴 인연의 소중함 고이고이 모셔두겠습니다. 고맙습니다. 선생님.
ps. 종이는 빌리지 200g이에요. ^^
찍을 때는 아래 종이 몇 장을 더 깔고
찍는 것이 좋아요
그리고 사무용 인주는 점성이 떨어져서
색감이 떨어집니다
스템프 패드를 이용하시면 훨씬 깔끔하고
선명하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^^
아직까지 붓을 놓지 않고 꾸준히 작업해서
자기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 옛 제자를
만나니 저도 즐거웠어요
원재씨가 만든 다이어리도 너무 소중했구요
더욱 정진하셔서
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
작가가 되시길 기원할께요
종이에 대한 정보도 고마워요 ^^